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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거둔 성과로 증권거래세 조기 인하와 금융투자소득의 손익통산·손실이월 허용 등을 꼽았다. 대주주 주식양도세 기준이 현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 해소에도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차이니즈월·업무위탁 규제 개선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통가됐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해외현지법인 신용공여 규제 개선으로 보다 활발한 해외비즈니스 영위가 가능해졌다. 증권사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무 수행 시 환전영업 허용 등으로 외환 관련 업무의 영역도 넓어졌다.
기존 과제들도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증권거래세 폐지,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자본시장 과세체계의 합리적인 개선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등 퇴직연금제도 선진화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밖에도 일반인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금융투자 능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금융투자 이해도 검정시험(금융투자 테스트)도 계획 중이다.
‘동학개미 운동’으로 대표되는 지난해 주식 시장은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나 회장은 “가계자산증식과 자산관리 및 투자 대상으로서 자본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업계의 열정,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결합해 자본시장이 더욱 성장하고 선진화되면 자본시장이 부동산을 뛰어넘는 우리가계의 주요 투자대상으로 자리매김하리라 믿는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