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가톨릭대는 2021학년도 정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위주 전형으로 전년 대비 14명 늘어난 509명을 선발한다. 실기위주전형으로는 음악과에서 45명을 뽑는다. 올해 정시 모집 특징은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과학·공학계열의 탐구 반영과목 수를 2과목에서 1과목으로 축소했다는 점이다. 다만 자연과학계열의 의예과와 간호학과는 전년도와 같이 탐구 2과목을 반영한다.
탐구 반영과목 수가 축소되면서 반영비율도 30%에서 20%로 조정됐다. 인문사회계열은 수학 반영비를 20%에서 30%로, 자연과학·공학계열은 국어 반영비를 20%에서 30%로 확대했다. 자연과학계열의 의예과와 간호학과의 반영비율은 전년과 같다.
인공지능학과와 의생명과학과를 신설한 것도 특징이다. 인공지능학과는 가군에서 모집하기에 다군 자연과학계열, 공학계열 모집단위와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신설학과 신입생을 위한 장학금도 지급된다. 인공지능학과는 정시 최초합격자 상위 100%에게, 의생명과학과는 정시 최초합격자 상위 80%에게 면학장학금을 지원한다.
정시 일반전형은 대입전형 간소화 방침에 따라 수능 성적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국어·수학·영어·탐구 등 총 4개 영역을 반영한다. 의예과·간호학과는 3개 영역, 음악과는 2개 영역을 반영한다. 국어·수학 영역은 표준점수를, 영어 영역은 등급별 환산점수(의예과·간호학과는 등급별 가산점)를 반영한다. 탐구 영역은 자체산출 변환 표준점수를 적용한다. 한국사의 경우 등급별 가산점을 부여한다.
특히 자연과학계열·생활과학계열·ICT공학계열·바이오융합공학계열·인공지능학과·의생명과학과는 수학 가형 가산점10%가 부여되므로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모집 단위별 가산점과 환산점수, 반영 비율은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준석 가톨릭대 입학처장은 “다수 모집단위를 학과 모집이 아닌 계열 모집으로 선발하므로 타 대학의 학과별 모집보다 모집 인원이 많아 최초 합격생과 최종 합격생의 점수 폭이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라며 “추가 합격이 많이 발생하는 구조이며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14명 증원돼 소신 지원을 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군은 인문·사회계열과 인공지능학과, 다군은 자연과학·공학계열을 모집하므로 중복지원을 통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전략”이라며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의 교차 지원을 허용하고 있으므로 유연한 지원을 하는 것도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톨릭대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내년 1월 7일 오전 10시부터 11일 오후 5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