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위생용품 구입비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자료=소비자시민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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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방역위생용품을 직접 구매해 본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3일까지 온라인 조사한 결과 방역위생용품 구입에 가계당 월 평균 4만6230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방역위생용품 구입비는 월 평균 1만4826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지출 비용은 3.1배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방역위생용품이 비싸졌다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응담자의 78.9%가 마스크, 63.3%는 손소독제의 가격이 비싸졌다고 답했다. 특히 마스크의 경우 ‘매우 비싸졌다’는 응답이 41.5%에 달했다.
응답자 중 28.8%는 방역위생용품 구입비에 대해 ‘가계 지출에 부담되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보통’은 44.0%, ‘부담되지 않는 수준’은 27.2%로 각각 조사됐다.
향후 방역위생용품 가계지출 수준에 대해서는 58.8%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34.0%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