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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심슨 가족’에서 더는 백인 성우가 비(非) 백인 역할의 목소리를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극 중 인도 출신 편의점 운영자로 나오는 ‘아푸’ 역할을 백인 성우 겸 배우 행크 아자리아가 맡는 데 대한 문제 제기가 수년째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아자리아는 아푸 외에 극에 등장하는 흑인 경찰관 ‘루’와 멕시코계 미국인인 ‘범블비 맨’ 목소리도 맡고 있다.
심슨 가족 주치의인 흑인 의사 ‘닥터 히버트’ 역할도 백인 성우 겸 배우인 해리 시어러가 연기한다. 아자리아는 논란 속에 이미 올 초 아푸 역할을 더는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헨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년간 ‘패밀리 가이’에서 클리블랜드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영광이지만 유색인종 역할은 유색인종이 해야 한다. 그래서 이 역에서 내려오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