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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스마트 팩토리가 아직 생산·조립 공정에 치중돼 있는 만큼, 우리가 앞서 첨단 스마트 팩토리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은행은 ‘최근 일본의 스마트 팩토리 도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정보통신 인프라, 높은 연구개발(R&D) 투자비중 등 우호적 여건을 활용한 한국형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 팩토리란 제품의 설계·개발부터 생산, 유통 등 전 과정에 거쳐 IT 기술 등이 도입된 지능형 공장을 의미한다.
일본의 경우 저출산 등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에 적극 대응해야 하고, 로봇 기술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 팩토리 추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스마트 팩토리 구현 기술과 관련해 일본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2017년 기준 37.0%로 주요 제조 강국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본 대기업의 70% 이상이 스마트 팩토리 관련 기술을 활용하고 있거나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된다. 수출비중 상위 3대 업종인 전기기계(37.0%)와 반도체 제조장비 등 생산용 기계(19.5%), 자동차 등 수송기계(13.4%)의 스마트 팩토리 참여기업 비중도 높은 편이다.
일본의 이 같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IT 인프라와 5G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한국형 스마트 팩토리 추진을 고려해봄직하다 것이 한은의 판단이다. 한은 관계자는 “5G 등 첨단 IT 기술이 종합 적용되는 한국형 스마트 팩토리 개발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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