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2’ 콘셉트 이미지(사진=사막별의 오로라, 황가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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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몸’과 ‘여자’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연극을 만들어온 창작단체 ‘사막별의 오로라’ 대표작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2’가 재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2’는 아름다움의 신화에 관한 블랙코미디 연극이다. 초연 당시 아름다움에 미쳐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가상의 도시를 통해 과감하게 비틀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돼 다시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아름다움에 관심이 없거나 트렌드에 뒤쳐진 여성들이 실종되는 가상의 사건 ‘하이드비하인드’에 맞서 한 단체가 ‘새뷰티운동’을 전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연 관계자는 “아름다움에 대한 강요가 전체주의적으로 드러나는 가상의 세계를 통해 현실을 은유하고 유머러스하게 풍자하면서 우리 현실을 비추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사막별의 오로라’는 배우이자 창작자인 김정, 황은후가 주축이 돼 활동을 하고 있는 연극팀이다. 2014년 ‘불안의 몸’을 시작으로 2017년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2’ 등 몸과 여자에 대한 연극들을 만들어왔다.
이번 공연은 오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한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