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지수에 중국 A주·사우디편입까지…국내증시 '부담'

유안타證 "한국의 EM 내 비중 11월말까지 0.8%포인트 감소"
  • 등록 2019-03-07 오전 8:09:38

    수정 2019-03-07 오전 8:09:38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중국 A주 대형주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에 20% 확대 편입되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중국 A주 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편입까지 겹쳐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중국 A주 대형주가 11월까지 3단계를 걸쳐 20% 편입될 것인데 작년 편입이 시총대비 2.5% 적용으로 영향력이 낮았지만 이번엔 증시 수급에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EM 내 비중도 13.5%에서 11월 말 12.7%까지 0.8%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급 부담을 주는 건 중국 A주 뿐만은 아니다. 고 연구원은 “5월 사우디가 1.4% 편입되고 8월에는 2.7%까지 비중이 상승한다”며 “아르헨티나 ADR의 5월 0.3% 편입도 일조하고 있다”고 짚었다.

패시브 자금 유출은 5월에 급격히 이뤄질 것이란 판단이다. 고 연구원은 “현재 MSCI Korea 종목 합산 시총 대비 0.24%의 자금유출이 있을 것”이라며 “5월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는 2조 640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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