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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로스앤젤레스(LA)의 교통지옥을 해결하겠다는 야심작인 지하터널 프로젝트의 사진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3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최근 굴착 작업을 시작한 ‘보어링(Boring) 컴퍼니’의 터널 프로젝트 사진을 올렸다.
이 터널은 상업용 위성 프로젝트 기업 스페이스X의 본부가 있는 LA 남쪽 호손에서 시작한다. 머스크는 1단계 2마일(3.2㎞) 구간 중 이제 겨우 약 500피트(150m) 정도 뚫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로스앤젤레스(LA)의 교통 체증 때문에 정신이 나갈 지경이라는 글을 올린 뒤 지하 터널 프로젝트를 현실화하고 있다.
이는 LA 시내 최대의 정체 구가으로, 출퇴근 때 1시간 20분 걸리는 웨스트우트에서 LAX까지 5분 안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다.
머스크는 “보어링 컴퍼니의 첫 번째 터널은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에서 컬버시티, 샌타모니카, 웨스트우드, 셔먼옥스 등지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머스크는 캘리포니아 호손 시의회에서 2마일 길이의 테스트 터널의 건설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장기적으로 그는 워싱턴 DC와 뉴욕을 29분 만에 주파하는 초고속 진공 열차 ‘하이퍼루프’(Hyperloop)를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