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보복]주중대사관, 中교민·기업 안전 위해 `긴급 대책반` 가동

  • 등록 2017-03-04 오후 12:26:05

    수정 2017-03-04 오후 1:44:33

중국 내 한 롯데마트 앞에서 중국인들이 ‘한국롯데 중국에서 나가라’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웨이보)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주중 한국대사관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중국 반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대책반을 구성했다.

주중대사관은 지난 3일 사드 논란과 관련해 교민, 유학생, 관광객 등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기업 피해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영삼 정무공사를 대책반장으로 하는 대사관 종합 안전 대책반 발족시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대책반은 최근 발생한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교민·기업·대사관간 유기적인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상황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사관은 교민이나 기업 관련 피해 상황이 있을 경우 대사관(86-10-8532-0404), 해당 지역 소재 총영사관, 또는 외교부 영사콜센타(82-2-3210-0404)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대사관은 지난 3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교민들의 대중 밀집 지역 및 유흥업소 출입 자제, 중국인과의 접촉시 불필요한 논쟁 및 마찰 유의, 비상연락망 유지 등을 안내했다.

대사관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최근 상황 관련 재외국민 신변안전 공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롯데그룹의 부지 제공 결정을 포함한 사드 배치 동향 등과 관련, 우리 국민들의 안전 관련 유의 필요성이 더욱 제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오는 6일 교민안전협의회를 개최해 재외국민 안전 강화 방안을 함께 협의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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