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모닝 뉴스] 자로 "세월호, 잠수함과 충돌", 편의점 3000원짜리만도 못한 6000원짜리 장병...

  • 등록 2016-12-26 오전 8:27:16

    수정 2016-12-26 오전 8:30:03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2월 26일 소식입니다.

-자로 “세월호, 잠수함과 충돌 가능성”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 댓글사건의 결정적 증거를 발견해 ‘네티즌 수사대’로 명성이 높은 자로가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으로 ‘잠수함과의 충돌’을 지목해 파문.

자로는 정부가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제기한 △과적 △조타실수 △화물 고정 불량 △선체 복원력 부실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

과적에 대해 사고 당시 세월호가 규정보다 많은 화물을 실은 것은 사실이지만 평소보다 적었다고 반박.

조타 미숙 문제도 검찰은 조타수가 오른쪽으로 꺾었다고 밝혔지만 세월호 3등 항해사 박한결씨가 “조타가 안된다는 조타수의 말에 좌측으로 꺾으라고 지시했다”고 발언한 것을 들어 침몰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

화물 고정 불량에 대해서는 정부가 밝힌 초기 기울기 20도에서는 급격하게 쏟아지기 어렵다고 반박.

자로는 레이더 영상에 주목.

레이더 영상에는 세월호 우측에 세월호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의 별도 영상이 잡혀. 예전에는 컨테이너로 추측했으나 영상의 크기가 컨테이너로 보기에는 너무 커. 또한 이 괴물체가 조류 속도보다 빠르게 이동하는 게 나타나.

잠수함이 다니기에는 수심이 얕다는 주장에 대해 자로는 세월호가 급변침한 곳의 수심이 50m로 잠수함이 다니기에 충분한 곳이라고 주장하며 “잠수함이 다니는 길목이 맞다”는 증언까지 제시.

너무나 엄청난 이야기. 황당무계한 소설일지 사실일지는 국방부에서 레이더 영상 공개하고 세월호가 인양돼야 밝혀질 듯. 결국 이런 논란은 의혹을 제대로 증명하지 않고 질질 끌어온 정부가 자초.

-최대 산란계 산지 양산도 AI에 뚫렸다

최후의 보루였던 경남지역 최대 산란계 집산지인 양산의 한 닭 사육 농가에서 처음으로 AI 확진 판정.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남지역 대표적 산란계 집산지인 양산지역에서 처음으로 AI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불안감이 급속하게 확산.

240여 곳에 이르는 양산지역 가금류 사육농가 가운데 80% 이상이 AI 확진 농가 반경 10km 안에 있어.

경상남도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을 때부터 반경 10km 안 가금류 132만여 마리의 이동을 제한하고 역학조사 착수. 또 이동통제 초소와 거점소독시설 확대 나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5일 0시 현재 AI 여파로 도살 처분됐거나 도살 예정인 가금류 마릿수는 519개 농가, 2569만 마리에 달해.

정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내렸던 두 차례의 ‘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이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셈.

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AI가 퍼지면서 ‘농가 피해→달걀값 폭등→소비자 피해’ 악순환 계속.

큰 사건마다 도대체 제대로 하는 게 없는 듯. 건국 이래 최악 중 최악의 정권이라는 말이 공감.

-빛 잃고 있는 금…당분간 금 가격 반등 제한적

올해 높은 상승세를 보여줬던 금이 미국 대선 이후 하락세.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계속 내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 하락 이유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으로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전환한 가운데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인도 화폐개혁으로 인해 실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

그는 “금에 대한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국채금리 상승폭의 상당 부분이 되돌려지거나 달러 강세 현상이 진정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트럼프의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기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추세에 급격한 변화가 올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

일희일비보다 중·장기전이 진리일 듯.

육군정보통신학교를 수료한 신병들이 신탄진역에서 지급받은 도시락. 국이나 생수, 물티슈, 숟가락도 없이 용기 2개와 나무젖가락이 고작이다.
-“이걸 밥이라고?”…부실 도시락 장병들 분통

특기병 교육학교에서 지급하는 도시락을 두고 장병들 사이에서 불만 확산. 장병들은 도시락 값으로 6000원을 내지만 도시락 내용물은 3000~4000원 짜리 편의점 도시락 보다 못하다는 지적.

대전에 위치한 육군교육사령부 예하 육군정보통신학교와 육군종합군수학교는 매주 약 600명과 300명의 교육 수료자를 자대로 보내. 이들 신병은 각각 신탄진역과 조치원역에서 열차를 통해 배속받은 부대로 이동.

국방부 지침은 장거리 이동 신병들에게 중식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지만 장병들은 대부분 열차안에서 도시락을 사먹어. 역이 작아 수백명의 장병들이 식사할 장소가 마땅치 않기 때문.

육군정보통신학교와 군수학교는 코레일관광개발을 통해 신병들에게 도시락을 제공. 코레일관광개발은 하도급 업체에서 도시락을 조달.

도시락 업계에서는 코레일관광개발이 받아가는 수수료를 25%로 추산. 신병 도시락 단가 6000원 중 1500원이 코레일관광개발에게 돌아간다는 얘기. 제조사 마진과 유통비용 등을 감안하면 원가는 3000원대로 추산.

코레일관광개발 관계자는 “하도급 업체로부터 받는 수수료는 25%가 아닌 4%에 불과하다”면서 “도시락 메뉴는 해당 학교와 협의해 공급하고 있는 만큼 문제될 부분은 없다고 본다”고 해명.

하지만 실제 지급된 도시락의 모습을 보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3500원짜리 도시락보다 형편없어.

벼룩의 간을 빼먹지. 사병 월급이 얼마나 된다고…. 또한 예로부터 군량이 떨어지거나 부실한 군대가 이긴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그리고 나라 지키라고 애지중지하는 아이를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이런 도시락을 보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이게 군대냐” “이게 나라냐”.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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