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女, 재혼 후 시가 식구 중 불편한 관계 2위 '동서'-1위는?

  • 등록 2016-05-26 오전 8:53:48

    수정 2016-05-26 오전 8:53:4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초혼때는 여성의 경우 시가 식구 중 시어머니와 시누이 등을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고, 남성들은 장모와 껄끄러운 관계인 경우가 많다.

재혼을 하게 되면 배우자의 가족 중 누구와 가장 대하기가 불편할까?

돌싱(결혼에 실패한 후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은 ‘처남’을 재혼 후 가장 대하기 불편한 사람으로 생각하나, 여성은 ‘남편 측 자녀’가 가장 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22명(남녀 각 261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 후 배우자 가족 중 대하기가 가장 어려운 사람’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27.2%가 ‘처남’으로 답했고, 여성은 30.3%가 ‘자녀’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장인’(24.5%) - ‘자녀’(22.6%) - ‘장모’(15.3%)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자녀 다음으로 ‘동서’(23.4%) - ‘시어머니’(19.9%) - ‘시누이’(13.8%) 등의 순이다.

온리-유 측은 “재혼을 하면 양가 가족들도 전반적으로 나이가 들고 또 초혼 실패 후 새 가족을 대하는 자세도 많이 달라진다”라며 “특히 여성의 경우 시어머니나 시누이보다는 현실적으로 교류가 많은 상대 자녀와 동서 등과의 관계 형성에 신경이 많이 쓰인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재혼 후 상대의 가족 중 가장 먼저 내편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을 묻는 데서는 남녀 불문하고 ‘자녀’(남 29.1%, 여 30.7%)를 첫손에 꼽았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장인’(25.3%), ‘장모’(19.9%), 그리고 ‘처제 혹은 처형’(15.7%) 등의 대답이 이어졌고, 여성은 ‘동서’(26.4%)와 ‘시어머니’(21.1%), ‘시누이’(14.2%) 등의 순이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비에나래 측은 “사실 재혼을 하고나면 남성에게나 여성에게나 상대 자녀와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또 여하히 화합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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