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안타증권은 22일
화승알앤에이(013520)에 대해 과도한 영업외비용이 영업가치를 훼손해 저평가된 상태로 올해부터 영업외손실 완화 등 디레이팅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정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용 고무 제품 전문회사로 연간 매출액 1조6000억원 수준의 거대 기업이지만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은 3.88배 수준”이라며 “전방산업의 저성장을 감안해도 극심한 저평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평가 원인은 과도한 기타·금융비용 등 영업외비용으로 꼽힌다. 현재 지배구조가 확립된 2013년 2분기 이후 지속 발생한 영업외비용은 구조적 손실로 의심되기에도 충분한 수준이었다는 지적이다. 다만 올해는 기타비용을 야기하던 화승네트웍스의 클린화로 과거 수준의 기타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낮은 원재료 가격으로 원가구조가 개선되며 이자보상 배율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분법 자회사 화승에 자금이 투입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것은 물론 재무리스크도 크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2공장, 멕시코공장을 통해 크라이슬러향 매출이 증가해 완성차 업체의 저성장 리스크를 완화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현재 목표가는 전통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은을 적용 받는 고무·차체업체들의 평균치를 12.5% 할인한 만큼 충분히 적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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