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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략사령부 산하조직인 JSPoC는 전세계에서 우주물체 정보를 총괄하는 곳으로 한국은 이곳에서 관련 정보를 받는다.
강경인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실장은 “관측 오차범위가 100~200m 가량 되기 때문에 99m면 충돌 위험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과거에도 우리 위성이 비슷한 경험이 있었지만 우주파편이 위성궤도 100m 안에 근접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 소련 기상위성 파편은 과학기술위성 3호에 대해 초속 15km의 속도로 날아오고 있다. 만약 과학기술위성 3호와 이 파편이 충돌하면 엄청난 양의 우주 잔해물이 새로 발생하게 된다. 현재 이 파편의 크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우주파편이 과학기술위성 3호를 피해가길 바라는 것 외에 특별한 대책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자세제어용 추력기만 갖고 있을 뿐 궤도조정용 추력기가 없어 우주파편과의 충돌을 피하도록 자체 기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위성 날개를 접고 자세도 세로방향으로 바꾸는 등 단면적을 줄여 충돌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기로 했다.
합동대응팀은 금일 5시 50분쯤 파편이 위성궤도의 최근접 거리를 지나가면 오후 7시쯤 JSpOC를 통해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어 위성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오후 11시쯤 교신을 통해 정확한 충돌여부를 확인한 뒤 상황별로 대응할 방침이다.
수명은 2년으로 지난 3월부터 정상 임무수행에 들어간 상태였다.
한편 인공 우주물체는 각국의 지속적인 우주개발로 인해 급격히 증가하면서 물체 간 충돌위험 또한 크게 높아지고 있다. 미래부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궤도상의 인공위성은 총 4000여개로 10cm 이상의 우주잔해물은 2만1000여개, 1cm 이상의 잔해물은 50만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실제 2009년에는 미국 이리듐 33호 위성과 러시아 코스모스 2251호 위성이 충돌했다. 2013년에는 러시아 과학위성과 중국 위성잔해물 충돌로 러시아 위성이 작동불능되기도 했다. 한국의 천리안 위성도 지난 2011년 러시아 라두가 위성과 충돌위험이 발생해 회피기동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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