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일부터 대형 폐가전 '무료방문' 수거

  • 등록 2012-09-09 오후 1:25:37

    수정 2012-09-09 오후 1:25:46

[이데일리 최선 기자]서울시는 가정이나 업소 등에서 수명이 다한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같은 대형가전을 무료로 수거하는 ‘대형폐가전 무료 방문수거 서비스’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무료 방문수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형폐가전 품목은 TV, 에어컨, 냉온정수기 등 가로·세로·높이 중 하나라도 1m가 넘는 가전제품이다. 서비스 이용은 홈페이지(www.edtd.co.kr)나 콜센터(1599-0903)로 예약할 수 있다. 시민이 원하는 날짜에 맞춰 방문하며 토요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시는 지난 6월부터 3개월 간 13개 자치구에 걸쳐 서비스 시범기간을 가졌다. 당시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 12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모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는 무료배출(63%), 방문수거의 편리성(33%), 자원재활용 등 기타(4%)를 꼽았다. 시행 전에는 5000만~1만2000원의 수수료를 내고도 직접 쓰레기장까지 날라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서비스 시행으로 ▲연간 58만대의 대형폐가전 처리수수료 46억원 면제 ▲불법처리 사전 차단으로 온실가스 약 8만톤 감축 ▲연간 철, 구리 2만1000톤 등 유가자원 216억원 절약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시범사업으로 20%에 불과하던 냉장고의 원형 보존율이 90%로 높아졌다. 훼손 시 발생하는 냉매누수도 줄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시민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시 전역으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며 “잘못 버리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지만 재활용하면 처리비용도 줄이고 자원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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