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월말 경제지표 줄줄..경기 좌표 확인

4월 물가상승률·1분기 산업활동 발표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주목
  • 등록 2012-04-29 오후 2:40:23

    수정 2012-04-29 오후 5:23:52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이번 주(4월30~5월4일)에는 4월 소비자물가와 3월까지 포함한 1분기 우리나라의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된다. 경기 바닥론이 솔솔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 우리 경제가 본격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중부터는 아시아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여 현재의 글로벌 경기침체와 대응방안에 대해서 논의한다.

◇ 장바구니 물가도 낮아졌을까 통계청은 다음 달 1일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발표한다. 지난해 4.0%를 기록한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들어 3%대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는 2.6%를 나타내며 20개월 만에 최저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4월 물가 역시 2%대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물가를 크게 떨어뜨린 보육료 지원 등은 일부 대상에게 혜택이 한정됐고 고유가는 지속된 탓에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고공비행이었다. 4월 장바구니 물가 역시 안정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오는 30일에는 3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돼 우리 경제의 1분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월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증가해 13개월 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경제가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이고 특히 1분기가 바닥일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 아시아의 경제정책 당국자 총 집합 다음 달 3일부터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와 아세안(ASEAN)+3(한·중·일)국의 재무장관회의가 열린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이 자리에 참석한다.

특히 일본이 우리나라 국채 투자에 관심을 표명한 가운데 ADB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의 우리나라 국채투자에 대해 서로 질서 있게 투자하기 위해 협의를 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틀을 갖추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그 속에 일본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유럽 국가의 신용등급이 추락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며 금융위기에 대한 안전판을 다졌다. 현재 아시아 국가들의 서로에 대한 투자가 더 큰 틀에서의 아시아 공조 방안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유럽 위기에 대한 아시아의 대응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외 3일에는 한국은행을 통해 4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상태를 알 수 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159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일 기획재정부는 지난 1분기 국유재산관리기금 운용현황을 발표한다. 같은 날 김동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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