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남부에 위치한 미라플로레스에서 열린 합동 결혼식 현장.
결혼 서약을 하기 위해 수십 쌍의 커플들이 모여 있습니다.
키스를 나누는 신랑 신부의 모습이 무척 행복해 보입니다.
약혼녀보다 일곱 살 연하인 이 예비 신랑은 곧 자신의 아내가 될 약혼녀에 대한 사랑을 공개적으로 표현합니다.
(인터뷰)에드윈 오르티즈/예비 신랑
전 사랑에 빠졌어요. 제 약혼녀를 너무나도 사랑합니다.
한눈에 봐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신랑은 도망갈 엄두도 못내고 일단은 맞는 데 정신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말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바로 이 신랑의 장모와 장모의 여동생.
부인과 두 자식을 두고 몰래 새 장가를 가려던 신랑을 혼내주러 온 겁니다.
올해 32살의 이 남성은 현재 7살 연상의 아내가 있지만, 몰래 새로운 신부를 맞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수라장이 펼쳐지자 남자의 새 신부는 도망가 버렸고, 염치 없는 이 남자는 망신만 당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