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집값이 지난해 말 대비 12.5% 더 떨어질 것이며, 내년 후반이 되어야 안정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 같은 집값 전망은 지난 2002년 초 가격이 수정됐고, 지난 해 10월 내놨던 전망보다 4분기 경제지표들이 더 악화된 데 따라 조정된 것이다.
헉슬리 서머빌 피치 매니징 디렉터는 "고용이 상당히 미약하고 리파이낸싱 기회도 제한적이며 금융 시장도 변동성이 크며 이같은 요인들이 올해까지 지속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프로그램들은 아직 긍정적인 효과들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치의 수정된 전망에 따르면 집값은 지난 2006년 중반에 비해선 36% 더 떨어지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전망치(30% 추가 하락) 보다 폭이 늘어났다. 현재 시점에선 9% 더 떨어지는 것으로 전망됐다.
피치는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율은 1.5%로 추정했으며, 이후 3년간은 3%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