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가 뭐길래..분양가 `천정부지`

뚝섬 펜트하우스 3.3㎡ 4990만원 책정
고분양가에도 부유층 수요 몰려
  • 등록 2007-12-07 오전 9:43:07

    수정 2007-12-07 오전 9:44:48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경기침체 속에서도 고층아파트의 최상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는 희소가치 프리미엄에 기댄 고가전략이 먹히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뚝섬 1구역 주상복합(230가구)을 시행하는 인피니테크는 펜트하우스(377㎡형 4가구) 분양가를 3.3㎡당 4990만원에 분양승인 신청했다. 총 분양가로 환산하면 57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다.
 
◇ 펜트하우스 치솟는 분양가..일반단지의 2배

부산에서 나올 펜트하우스는 같은 단지 일반 평형의 2배에 달하는 분양가를 책정해 주목을 받고 있다.
 
두산건설(011160)현대산업(012630)개발이 부산 해운대에서 내놓는 주상복합아파트 내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3.3㎡당 최고 4500만원이다. 같은 단지 내 일반 평형(1720만원)의 2.5배에 육박한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423㎡형 펜트하우스를 이 곳에 내놓을 예정이다. 신청한 대로 승인이 날 경우 이 아파트는 뚝섬 펜트하우스 보다 1억원 가량 비싼 역대 최고가 (분양가 57억6000만원) 아파트에 오르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펜트하우스는 단지의 상징이기 때문에 최대한 고급스럽게 만들 생각"이라며 "이미 관심을 보이는 수요층이 있어 무난히 분양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밖에 대구 범어동 두산위브 주상복합 펜트하우스 13가구도 3.3㎡당 대구지역 최고가격인 298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비싸도 잘 팔린다"..건설사 고분양가 고수

이처럼 건설사들이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는 것은 높은 분양가에도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분양된 경기도 김포 걸포동 오스타파라곤의 경우 일반아파트는 절반 가량이 미분양됐지만 펜트하우스 39가구는 다 팔렸다.

또 역대 최고가 아파트로 관심을 보였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 계룡리슈빌아파트는 계약률이 30%에 머물고 있지만 분양가격이 34억원이 287㎡형 펜트하우스는 1순위에서 2명, 3순위에서 1명이 접수해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시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억원에 분양된 서울 용산구 한강로 시티파크 펜트하우스 307㎡(93평형)는 현재 시세가 52억-53억원에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펜트하우스는 일종의 명품으로 정상적인 가격이 아님에도 희소성 때문에 부유층들이 많이 찾고 있다"면서 "건설사들이 이를 이용해 과도한 이익을 취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강력한 한 방!!!
  • 뉴진스 수상소감 중 '울먹'
  • 이영애, 남편과...
  • 김희애 각선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