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뚝섬 1구역 주상복합(230가구)을 시행하는 인피니테크는 펜트하우스(377㎡형 4가구) 분양가를 3.3㎡당 4990만원에 분양승인 신청했다. 총 분양가로 환산하면 57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다.
◇ 펜트하우스 치솟는 분양가..일반단지의 2배
부산에서 나올 펜트하우스는 같은 단지 일반 평형의 2배에 달하는 분양가를 책정해 주목을 받고 있다.
두산건설(011160)과 현대산업(012630)개발이 부산 해운대에서 내놓는 주상복합아파트 내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3.3㎡당 최고 4500만원이다. 같은 단지 내 일반 평형(1720만원)의 2.5배에 육박한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423㎡형 펜트하우스를 이 곳에 내놓을 예정이다. 신청한 대로 승인이 날 경우 이 아파트는 뚝섬 펜트하우스 보다 1억원 가량 비싼 역대 최고가 (분양가 57억6000만원) 아파트에 오르게 된다.
◇"비싸도 잘 팔린다"..건설사 고분양가 고수
또 역대 최고가 아파트로 관심을 보였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 계룡리슈빌아파트는 계약률이 30%에 머물고 있지만 분양가격이 34억원이 287㎡형 펜트하우스는 1순위에서 2명, 3순위에서 1명이 접수해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시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억원에 분양된 서울 용산구 한강로 시티파크 펜트하우스 307㎡(93평형)는 현재 시세가 52억-53억원에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펜트하우스는 일종의 명품으로 정상적인 가격이 아님에도 희소성 때문에 부유층들이 많이 찾고 있다"면서 "건설사들이 이를 이용해 과도한 이익을 취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