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중국 최대 PC 제조업체인 레노보가 2005 회계연도 2분기(7~9월) 매출이 404%, 순이익이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IBM PC사업부를 인수한 뒤 2분기 연속 순이익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실리콘 스트래티지스트가 보도했다.
레노보는 이날 2분기 매출액 285억홍콩달러, 순이익 3억5400만홍콩달러를 기록, 전년비 각각 404%, 2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주당 순이익이 전년 3.85홍콩센트에서 3.95홍콩센트로 올랐으며, 주당 2.4홍콩센트의 중단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인수 후 처음으로 IBM의 PC사업부 실적이 3분기 내내 반영된데 기인한다. 레노보 측은 "중국과 미국, 아태지역의 PC 영업이 수익성을 회복하기 시작한데다, IBM PC사업부 인수가 실적에 온전히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노보는 작년 12월 IBM PC사업부를 인수한 뒤 올해 4월말 인수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이에따라 델과 휴렛패커드(HP)를 뒤이어 전세계 3위 PC 제조업체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