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모건스탠리(MSDW)증권이 내년 미국 GDP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모건의 미국담당 전략가인 리차더 버너는 7일(현지시각) 미국경제 회복모습이 더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GDP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7%로 내린다고 밝혔다.
버너는 예상보다 빨리 나타날것으로 추정했던 불황(recession)이 이제 도착했다고 지적하고 3~4월 민간부문 신규고용이 크게 감소하고 앞으로도 추가 감소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바로 이게 우리가 30년동안 불황기에 관찰했던 좋은 증거라고 설명했다.(contraction is underway)
버너는 이어 기업들의 설비투자 축소와 함께 신규고용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고용시장이 후행지표인 점을 감안하면 3~4월 악화는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버너는 통화정책이 적극성을 띠며 경기자극 부여를 시도하고 있어 하강수준이 완만할 것으로 여전히 내다보고 있고 1분기 GDP 성장률 2%를 감안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1.1%로 올린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비투자와 수출부문에서 불어닥칠 역풍으로 회복 모습 또한 완만해질 것으로 평가해 내년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즉, 연장된 U자 모양새를 보일 것이라는 뜻.
다만 1000억달러의 세금 환급 등이 미국 경제 성장의 복병(wild card)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건의 수석전략가인 바톤 빅스 역시 지난주 고용데이타에서 미국경제가 불황으로 들어서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으며 일반인들이 고용악화 소식들 금리인하정책 유지 재료로 평가하며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빅스는 미국경제의 과다투자문제나 개인 금융여건 악화가 금리인하만으로 치료가 되지 않으며 다음 번 주목할 일은 인플레 급락이라고 전망했다.
빅스는 실업률이 오르고 향후 몇 분기동안 기업수익이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의 소비지출 후퇴를 피할 수 없다고 평가한 가운데 자신이 보기에 주식시장이 "불황이 가져다줄 고통"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how intractable and painful this recession will be)
빅스는 따라서 미국 증시를 비중축소로 조정하고 장기 국채가 매수 대상임을 믿는다고 밝혔다.이어 일본이 앞으로 몇달 동안 최대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