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의 그란데클립, ‘스테이폴리오’ 인수…배민 출신 줄영입

‘파인스테이’ 만든 숙박 플랫폼
지분 50% 인수해 최대주주로
배민 출신 장인성, 대표직 맡아
  • 등록 2024-07-26 오전 8:56:50

    수정 2024-07-26 오전 8:56:5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이끄는 그란데클립이 숙박 플랫폼 ‘스테이폴리오’를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란데클립은 스테이폴리오의 지분 50%를 인수하면서 스테이폴리오의 최대 주주가 됐다.

김봉진 그란데클립 창업자. (사진=이데일리 DB)
스테이폴리오는 파인스테이(Fine Stay)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낸 플랫폼이다. 스테이폴리오가 직접 기획 운영하는 파인스테이를 비롯해 현재 500여개의 숙소가 플랫폼에 입점해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대만, 동남아 등 해외 숙소까지 확장했고 B2B(기업 간 거래) 파트너십, 지자체와의 협업 프로젝트 등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란데클립은 김봉진 전 의장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에서 가치를 찾아 의미있고 위대하게 만드는 것’을 사업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믹스커피를 재해석한 ‘뉴믹스커피’를 시작으로 종이로 만드는 웨어러블 페이퍼토이 ‘왓어원더’를 출시하고 체어 다큐멘터리 매거진 ‘매거진C’를 출간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고 있다.

스테이폴리오에는 배민의 성공을 이끈 멤버들이 새롭게 참여한다. 스테이폴리오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장인성 대표는 배민신춘문예, 배민치믈리에 등 배민의 창의적인 브랜딩을 이끌었다. 고동희 최고운영책임자(COO·상무)는 배민에서 8년 동안 사업관리 해온 역량으로 앞으로 스테이폴리오의 사업구조를 더욱 체계화시킬 계획이다. 유준석 최고기술책임자(CTO·상무)는 스테이폴리오의 공동 창업 멤버로서 스테이폴리오의 디지털 고도화를 주도한다.

스테이폴리오의 주요 주주인 TBT 파트너스, IBX 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등 주주들은 대부분 그대로 남아 스테이폴리오의 성장에 힘을 더하기로 했다.

장인성 신임 대표는 “평소 좋아하고 응원하던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책임을 맡게 돼 기쁘다”며 “스테이폴리오가 더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어내고 스테이폴리오의 파트너들과 성장을 함께 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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