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아트부터 현대미술까지…전국 10개 지역서 전시 만난다

'2024 지역전시 활성화 지원사업'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전 등 선보여
  • 등록 2024-06-19 오전 8:46:07

    수정 2024-06-19 오전 8:49:18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4년 ‘지역전시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오는 11월까지 전국에서 19개의 전시를 개최한다. 해당 사업은 지역에서도 우수한 기획전시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민들에게 우수한 전시 관람의 기회를 누리게 하고, 지역의 전시콘텐츠 기획역량도 높이고자 하는 취지이다.

지난 5월까지 공모를 통해 지원한 총 163건 중 서류·면접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19건이 선정됐다. 서울 외 지역에서 전시를 기획, 운영하고자 하는 비영리단체 또는 영리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했다.

올해 전시는 지난 5월 광주 동곡미술관에서 오픈한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위하여’로 시작됐다. 김준권, 민정기, 신학철, 주재환 등 민중미술 계열의 작가부터 김홍주, 정복수 등의 제3지대 원로작가, 3040 신진 작가들까지 총 33명의 작가가 참여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어 제주 유동룡미술관에서 열리는 ‘손이 따뜻한 예술가들’(6~11월), 강릉 현재 폐건물에서 환경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다루는 ‘이상한 현상’(7~8월), 수원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일상화된 재난의 역설을 보여주는 ‘MAY DAY MAY DAY MAY DAY’(7~9월), 포항 (구)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리는 디지털 아트 전시 ‘하이퍼 네이처’(8~10월), 아라리오 제주와 협력해 제주 탑동 일대 전시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현대미술 축제 ‘네오 헤리티지 제주 with 아라리오’ (8~9월) 등 11월말까지 전국 곳곳에서 개최된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올해부터 지역의 전시 활성화를 위해 지원금을 늘리고, 세부 공모안을 설계하는 등 지역의 전시 역량과 미술 향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19개의 전시가 지역 전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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