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9일 경기 화성정에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을 우선추천하는 등 4명에 대한 우선추천을 결정했다.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국회 부의장에 대한 이의제기는 기각 결정을 내렸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9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공관위는 잔여 선거구 9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4개 지역에 대한 우선 추천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19차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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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는 경기 화성정·병에 각각 유경준 의원과 최영근 전 화성시장을 우선추천했다. 정 위원장은 “유 의원은 국민의힘 최고 경제전문가이고 최 예비후보는 화성시장을 역임한 대표성이 있다”며 “나날이 발전하는 화성시의 경제성장 청사진을 화성 시민들께 제시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부천병에는 하종대 전 채널A 앵커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는 김유성 전남 대한탐정연합회장을 우선추천했다. 정 위원장은 “김 예비후보를 우선추천함으로써 호남 지역에 후보자에 대한 전원 공천을 완료했다”며 “오늘 발표하지 않은 국민추천 지역 5곳을 빼면 254개 선거구에 모든 추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정우택 국회 부의장의 충북 청주상당 공천에 대한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정 위원장은 “클린공천지원단에서 여러 사실 관계를 파악한 결과 공관위에서는 객관성이 없는 것, 부족한 것으로 보고 이의를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각종 이의제기가 들어왔는데 논의 결과 상당수 내용이 같은 당 후보를 흠집내기 위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천 경쟁을 한 낙선자가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사례도 있었는데 이는 명백한 해당행위로 공관위 차원에서 당 윤리위 제소 등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선거사무소 외 다른 콜센터를 운영했다는 의혹(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고 다음주 중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중성동을 등 20개 지역구에 대한 4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발표가 이뤄진다면 국민추천 지역 5곳을 제외한 나머지 249개 지역구에 대한 공관위 차원의 추천이 완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