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푸드테크 기업 식신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 (왼쪽부터)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식신 안병익 대표이사.(사진=식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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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에 따라 식신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탄소중립을 위한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동참 및 확산 협력 △푸드테크 및 K-FOOD 경쟁력 및 홍보 강화를 위한 교류 및 자문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식신은 맛집과 사용자를 연결하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직장인 대상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신e식권’과 맛집 정보 서비스 ‘식신’을 운영하고 있다. 식신e식권은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메디슨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LS일렉트릭 등 9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포함해 하루 23만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다.
식신e식권은 종이식권, 영수증, 장부 등 종이 사용을 없애고 오남용을 줄여 탄소 절감의 효과가 크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발급되는 종이영수증이 약 128억건으로 이를 위해 사용되는 나무는 약 12만 그루이며 약 2만2000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식신e식권의 일 사용자 23만명 기준 연간 약 6348만건의 종이 영수증이 디지털로 전환되어 매년 약 110여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식대의 사용과 정산 또한 모두 시스템에 의해 처리되므로 종이 오남용이 방지된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모바일식권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종이 사용을 줄여 나가고 약 5만여개의 식신e식권 가맹점들이 저탄소식생활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며 “향후에는 식신 서비스에 등록된 전국의 약 75만개 식당이 본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식신은 지난 9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통과했다. 미래에셋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했으며 내년 1월 예비심사청구 후 5월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