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소비자물가 관망세…환율, 장중 1330원 초중반대 보합

0.9원 오른 1334.3원 개장
13일 美 8월 CPI 발표 앞둔 관망세
달러 강세·위안화 약세에 상승 압력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
  • 등록 2023-09-11 오전 9:14:37

    수정 2023-09-11 오전 9:17:10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중반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며 외환시장에 관망세가 큰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4원)보다 0.3원 오른 1333.7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3.4원) 대비 3.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4.3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특별한 지표 발표나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오는 13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를 대기하며 관망세가 큰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견고한 경제 지표로 인해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달러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또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과 경제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연중 최저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8시 기준 104.8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5선까지 올랐던 것에서 소폭 내려왔다. 달러·위안 환율은 7.3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보다 하락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9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5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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