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우주선 '크루 드래건', ISS 도킹 성공

美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 약 30시간 만
호주 상공에서 '접선'…6개월 임무 시작
미국·덴마크·일본·러시아 비행사 탑승
  • 등록 2023-08-28 오전 9:06:13

    수정 2023-08-28 오전 9:08:3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성공적으로 도킹(연결)에 성공하면서 6개월간 임무를 시작했다.

스페이스X 크루-7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사 4인(앞줄)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을 성공한 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69 원정(Expedition 69)’팀과 조우한 모습이 나사TV를 통해 나오고 있다.(사진=AFP)
스페이스X는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 16분께(미 동부 기준) 호주 상공에서 비행사 4명을 실은 크루 드래건과 ISS의 도킹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3시 27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날아오른 지 약 30시간 만이다.

크루 드래건은 스페이스X의 7번째 ISS 유인 수송 임무(크루-7)를 수행하는 우주선이다. 스페이스X가 유인선을 궤도에 쏘아 올린 11번째 우주 비행이기도 하다.

크루 드래건의 우주비행사 4명은 6개월간 ISS에 머물며 다양한 우주 비행시간에 따른 인체 반응 연구, 우주비행사 수면의 생리적 측면 조사 등 200여가지의 과학 연구와 실험을 진행한 뒤 내년 초 지구로 복귀할 예정이다.

크루 드래건에는 미국인 여성 우주비행사 재스민 모그벨리 외에 유럽우주국(ESA) 소속 덴마크인 안드레아스 모겐센, 일본인 후루카와 사토시, 러시아인 콘스탄틴 보리소프 등 4개국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우주비행사의 국적이 모두 다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ISS에는 앞서 지난 3월 2일 크루-6 임무 유인 우주선인 드래건 엔데버에 실려 온 비행사 4명이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들은 다음 주 크루 드래건의 비행사들을 맞이한 후 오는 9월 1일 크루 드래건 캡슐을 타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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