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217330)이 ‘EML4-ALK’ 유전자 변이 분석방법에 관한 일본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허 기술의 이용 목적은 폐암 환자로부터 검출한 순환종양세포(CTC)를 실시간중합효소연쇄반응(qRT-PCR) 및 PCR의 산물을 이용한 2차 PCR(nested PCR) 기술을 적용해 분석함으로써 암세포의 EML4-ALK 유전자 변이 여부를 판단하고, 해당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 사용이 적합한지 여부를 스크리닝 하는 것이다.
특허 기술의 주요 과정을 보면 먼저 싸이토젠의 고밀도다공성칩을 활용해 환자의 혈액 속에 있는 CTC를 손상 없이 회수한 후, CTC에서 리보핵산(RNA)를 분리한다. 이를 바탕으로 수행한 qRT-PCR 및 nested PCR의 최종 산출물로 EML-ALK 유전자의 변이 타입을 검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는 조직검사가 진행되는데, 그 경우 폐에 침을 찔러 넣는 침습적 검사를 시행해야 하지만 노약자 등 일부 생검(Biopsy)이 불가능한 환자들이 있다. 아울러 가능한 환자들도 생검 과정에서 고통을 경험한다.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기반 검사는 간단한 환자 혈액 채취만으로 분석이 가능해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반복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항암제의 활용 여부 판단은 물론 환자의 예후 모니터링에도 유리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일본 특허 등록 결정은 국내에서 이미 확보한 동일한 특허가 해외로 확장된 성과”라며 “현재 일본 내 대형병원 및 제약사들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어 해당 특허 기술은 물론 싸이토젠이 보유한 여러 경쟁력 있는 기술들을 활용해 일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