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옥주현, 박진주, 민경아가 2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레드북’의 주역으로 나선다. 공연주최사 아떼오드는 ‘레드북’의 캐스팅을 27일 공개했다.
| 뮤지컬 ‘레드북’ 캐스팅. (사진=아떼오드) |
|
‘레드북’은 한정석 작가, 이선영 작곡가 콤비의 작품으로 2017년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4관왕, 2019년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4관왕, 2022년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4관왕에 오르며 웰메이드 창작뮤지컬로 호평 받은 작품이다.
작품은 19세기 영국 런던의 보수적인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숙녀보다 ‘나’로 살고 싶은 여자 안나와 오직 ‘신사’로 사는 법밖에 모르는 남자 브라운이 서로를 통해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과정을 담았다. 세상의 비난과 편견을 이겨내고 작가로 성장해가는 안나의 모습을 통해 미래를 꿈꾸며 스스로의 삶을 당당하게 만들어 나가는 진취적인 여성의 모습을 사랑스럽고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옥주현, 박진주, 민경아는 주인공 안나 역에 캐스팅됐다.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 ‘마타하리’ 등으로 최고의 뮤지컬배우로 인정 받은 옥주현은 솔직하고 진취적인 안나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캐릭터를 예고한다. 드라마·영화·예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박진주는 이번이 10년 만의 무대 복귀다. 뮤지컬계의 떠오르는 디바 민경아는 안나의 발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면모를 민경아답게 표현해내며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운 역은 송원근, 신성민, 성규가 맡는다. 송원근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레드북’ 무대에 오른다. 신성민, 성규는 이번이 첫 ‘레드북’ 출연으로 엉뚱하면서도 위트 있는 매력,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여장 남자 로렐라이 역에 조풍래, 박영수, 도로시·바이올렛 역에 김국희, 한보라, 문학평론가 존슨 역에 원종환, 김대종, 바이올렛의 연인 헨리 역에 안창용, 김승용이 캐스팅됐다. 줄리아 역 허순미, 권보미, 코렐 역 김연진, 노지연, 메리 역 이다정, 김청아도 함께 출연한다. 이들 외에도 박세훈, 강동우, 이경윤, 임수준, 박지은, 김영광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레드북’은 오는 3월 14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