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엔켐, 코스닥 상장 첫 날 '보합'… 공모가 웃돌아

  • 등록 2021-11-01 오전 9:03:08

    수정 2021-11-01 오전 9:03:08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차 전지 소재인 전해액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 엔켐(348370)이 코스닥 상장 첫 날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중이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엔켐은 시초가 대비 0.37%(300원) 오른 8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4만2000원) 대비 약 94% 높은 8만1600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엔켐은 지난달 15~16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47대 1을 기록했다. 이에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3만5000원) 최상단을 20% 초과한 4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참여한 기관 모든 곳이 밴드 최상단 가격인 3만5000원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으며, 전체 신청물량 중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63.63%에 달했다.

이후 지난달 21~22일 진행된 청약에서는 통합 경쟁률 1275.96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16조4650억원을 끌어모았다. 총 청약 건수는 35만280건이었다.

엔켐은 2차전지 4대 핵심소재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 전해액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세계에서 최초로 2세대 전기차용 전해액의 사업화에 성공했고 세계 유일 배터리 주요 4대 지역(미국, 유럽, 한국, 중국)에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며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SK이노베이션(096770)(비중 50~60%), LG에너지솔루션(30%)을 포함, 다양한 2차 전지 업체들이 있다. 현재 전해액 연간 생산능력은 6만5000톤에 달하며, 공모 자금을 통해 헝가리, 중국 등의 해외 증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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