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성남시에 대장동 관련 정보공개 청구

“성남시는 모든 사업과정 남아 있는 곳”
결재문건 사본·개발계획 수립 자료 등 요구
특검 촉구 도보 시위·서명 운동도 전개
  • 등록 2021-10-13 오전 8:38:58

    수정 2021-10-13 오전 8:38:58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은혜(사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에 정보공개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사진=김은혜 의원실
김 의원은 이날 대장동 주민·성남시의원 등과 함께 성남시청을 방문, ‘2012년 성남시 사무전결 처리규칙 개정’ 등 대장동 부패의 실체를 밝힐 정보공개 청구서를 제출한다. 현재 경기도와 성남시가 국정감사 자료제출 요구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김 의원은 주민과 함께 정보공개 청구를 하고 진상규명에 들어갔다.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경기도와 성남시의 실질적인 답변자료 제출은 전무한 실정이다.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의 시행자인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제출한 답변자료는 단 한 건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은 “성남시는 대장동 개발 당시의 지휘 및 감독체계 등 모든 사업 과정이 남아 있는 곳”이라며 “당초 국회가 가진 자료요구권을 통해 철저히 사실관계를 규명하려고 했지만, 해당 지자체가 답변 제출을 일체 거부하고 있어 대장동 주민과 함께 직접 정보공개청구에 나서게 됐다”고 청구 취지를 전했다.

김 의원이 제출한 정보공개청구서에는 △성남시 사무전결처리 규칙에 따라 당시 이재명 시장이 결재한 보고문건 사본 △대장지구 도시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 수립·인가 자료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협약서, 정관변경 후속조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이재명 시장의 연결 관계를 밝히는 결정적인 증거들이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정보공개청구서 제출 이후, 주민들과 함께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특검 촉구를 위한 도보시위 및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성남시청 정문에서 출발해 야탑역 광장으로 이어지는 도보시위에는 성남시민·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대거 동참, 대장동 특혜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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