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 '친환경 종이 빨대', 베지밀·네스퀵 등으로 적용 확산

ESG 경영·가치 소비 움직임에 친환경 제품 확산세
플라스틱→종이 빨대로 변화…팩 음료용 'U자형' 개발
무림, 부착용 비닐도 친환경 종이 개발·대체 추진
  • 등록 2021-10-07 오전 8:35:22

    수정 2021-10-07 오전 8:35:22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무림은 팩 음료에 부착한 ‘U자형’ 빨대를 친환경 소재로 개발, 서울우유와 정식품 등 다양한 기업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종이빨대 상용화 모습(사진=무림)
무림에 따르면 보통 유제품이나 주스류 등 종이팩 형태의 시판 음료에는 사용자들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U자형의 구부러지는 플라스틱 빨대가 부착돼 있다.

친환경 활동이 기업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으며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 같은 부착용 U자형 플라스틱 빨대는 한계가 있었다. 구부렸다 펴는 과정에서 빨대가 손상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림은 빨대시장 세계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서일’과 손 잡고 U자형 종이 빨대를 개발해 식음료 기업들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앞서 서일은 매일유업, 정식품, 동원F&B, 한미헬스케어, 서울우유, 연세대학교 연세우유, 삼육식품, 해피푸르츠 등에 종이 빨대를 납품해 왔다. 다만 수입산 원지로 생산한 제품이라 장시간 음용 시 흐물해지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무림의 종이 빨대용 원지 ‘네오포레 스트로우(STRAW)’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면서 제품력을 강화했다.

이 원지는 주름형 빨대 가공에 적합하도록 내구성을 강화하고 장시간 음용에도 흐물거림을 최소화해 기존 플라스틱 빨대와 유사한 강도로 가공적성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서일 측은 이 원지로 생산한 종이 빨대를 국내 및 수출용 제품에 확대 적용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미 지난 해 약 50억본의 U자형 종이 빨대를 생산했으며 올해 또한 100억본 이상의 종이 빨대를 생산,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부착용 U자형 종이 빨대는 특히 건강 음료 및 유아용 유제품에 많이 사용되므로 식품안전성도 중요하다. 이와 관련, 무림은 천연펄프로 만든 네오포레 STRAW는 식약처 및 미국 FDA 승인, 유럽 BfR 승인을 받았으며 재활용, 생분해성 인증 모두 획득하며 친환경성 또한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무림은 이 같은 종이 빨대를 음료에 부착하기 위해 포장하는 재질 또한 기존 비닐에서 종이로 대체 적용하는 연구도 지속해왔다. 그 결과 종이 빨대를 포장하는 포장용 종이까지도 개발, 현재 PTS 인증(재활용성 인증) 획득을 추진 중이다.

무림 관계자는 “포장용 종이 제품이 본격 상용화한다면 종이 빨대 및 기타 포장재를 모두 종이로 적용, 비닐 및 플라스틱 등 화학소재는 일절 사용하지 않은 ‘100% 에코 패키지’를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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