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5000만원을 넘보던 비트코인 국내 시세가 45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3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7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 가량 하락한 4570만2000원에 거래됐다. 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5% 떨어진 4567만7000원을 기록했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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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열흘 넘게 상승 랠리를 이어오며 5000만원선까지 근접했지만 전날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미국이 암호화폐 관련 세금을 인상해 재원을 조달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다. 여기에 민주당 소속 돈 베이어 연방 하원의원이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및 투자자 보호 법안’을 제안한 것이 하락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하루 전보다 2.7% 상승한 304만7000원에 거래됐으며, 빗썸에서도 0.2% 오른 304만6000원을 기록했다. 업비트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차이가 없는 236원이었다.
비트코인 국제 시세도 4000만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1.1% 떨어져 3만944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2.9% 오른 2629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5.2%, 이더리움은 17.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