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KTB투자증권은 16일
CJ ENM(035760)에 대해 하반기부터 극장 회복과 TV 광고 단가 상승으로 실적이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의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13.3% 상향 조정했다.
|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반도’ 언론시사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재, 김도윤, 구교환, 이정현, 이레, 이예원, 연상호, 강동원, 권해효.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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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는 콘텐츠 비용 관리에 집중하며 미디어 부문 수익성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미디어 부문 실적 정상화를 확인하며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커머스를 제외한 사업부문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한 8401억원, 영업이익은 38.8% 감소한 535억원으로 전망됐다.
미디어는 코로나19로 TV 광고 시장 위축이 이어지면서 2분기 TV 광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8% 감소한 11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매체로의 광고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TV 광고의 빠른 회복이 어려워 보이지만 하반기 흥행 작품이 방영 예정이라는 점이 광고 단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봤다. 미디어 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 155억원 △3분기 237억원 △4분기 272억원으로 회복 전망이다.
영화는 개봉작 부재로 2분기 1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 15일 영화 ‘반도’를 시작으로 국내외 작품이 개봉하면서 하반기 극장 관객은 평년의 7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8월 5일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 부문 역시 2분기가 실적 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음반·음원 매출은 걸그룹 아이즈원의 음반 판매량이 55만장으로 예상 대비 높았으나 매니지먼트 활동이 어려웠던 까닭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4% 감소한 6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커머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38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커머스는 자체 브랜드 상품 판매를 강화하고 성수기 효과로 견조한 실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