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거래대금 증가 2Q 실적 기대…목표가↑-현대차

  • 등록 2020-07-02 오전 8:08:42

    수정 2020-07-02 오전 8:08:42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현대차증권은 2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지속적인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3월 이후 지수 회복에 따른 자기자본투자(PI) 손익 호조로 2분기 연결 순이익에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겠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1107억원을 웃도는 1575억원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평균 거래대금은 21조8000억원으로 1분기 15조원보다 45%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수 회복 후에도 거래대금 증가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사모펀드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서 키움증권이 판매한 젠투 펀드 관련 손실이 있지만 펀드 판매액 중 상당 부분을 이미 환매했고 설정 잔액은 시장 우려보다는 크지 않다”며 “이를 반영하더라도 2분기 호실적으로 연간 감익 폭은 한자릿수에 그쳐 타사보다 양호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은 키움증권의 2분기 별도 순이익이 전분기대비 302%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산한 일평균거래대금은 20조원을 웃돌아 순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겠다고 전망했다.

2분기 별도 트레이딩과 상품 손익은 시장 지수 회복에 따라 1분기 손실의 60~70%가량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PI 손익은 코스닥과 상관관계가 높은데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회복세가 뚜렷한 점이 손익에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중 크루드 오일 미니 선물 거래 오류로 보상액이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금액은 50억원 내외로 손익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젠투 펀드 관련 설정 잔액은 판매액인 약 26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로 파악된다”며 “기초 자산 또한 안정성 높은 채권형 펀드인 점을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크지 않겠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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