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테러 언급한 황교안, 이런 분에게 나라 맡길 수 있겠나"

14일 민주당·시민당 합동 선대위
"테러는 전두환·박정희 때나 하던 짓"
"황당한 소리, 그러니까 지지 못받는 것"
  • 등록 2020-04-14 오전 8:12:21

    수정 2020-04-14 오후 2:50:22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4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향해 “선거 하루 남겨두고 테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황당한 소리를 하는 분에게 과연 나라를 맡길 수 있겠냐”고 맹비난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강태웅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테러는 전두환, 박정희 때 하던 짓이다. 노태우 때도 안 했다”면서 “지금이 어느 세월이라고 야당 대표가 그런 황당한 소리를 하나. 그렇기 때문에 (통합당이) 국민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이번 선거 판세는 승패를 가늠하기 어렵다. 지역구 절반 이상이 경합중”이라며 “민주당이 1당이 되고 과반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더불어시민당이 미래한국당을 넘어 비례대표 1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선거 끝나자마자 다시 코로나19와의 전쟁, 경제위기 대응 전쟁에 돌입하겠다”며 “일하는 국회, 생산적 견제가 있는 21대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상임선대위원장은 또 “민주당과 시민당이 협력해서 원내 1당과 과반수 의회를 구성하면 (통합당의) 발목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낮은 자세로 충돌없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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