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지방발 수요 둔화 본격화…목표가↓-NH

  • 등록 2019-06-10 오전 8:26:28

    수정 2019-06-10 오전 8:26:28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티웨이항공(091810)에 대해 여객 수요 부진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부진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9000원에서 8000원으로 11%하향했다.

정연승 NH증권 연구원은 10일 “작년 상반기 10% 수준이었던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율이 하반기부터 둔화되면서 올해 4월에는 0.7%에 그쳤다”며 “국내 경기 부진에 따른 여행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공항별로 보면 지방발 여객 수요 둔화가 뚜렷하다”며 “대구와 무안, 청주 공항의 4월 국제선 탑승률은 각각 72.5%, 61.1%, 70.1%을 기록해 선호도가 높은 시간대의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은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2분기 항공 여객 비수기 효과까지 겹치면서 국내 저가항공사 전반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게 그의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잇따른 항공사 특가 경쟁도 이러한 수요 우려를 만회하기 위한 출혈 경쟁의 결과로 판단된다”며 “인천공항의 신규 국제선 슬롯 확대가 올해 동절기로 지연되면서 신규 기재를 도입하는 항공사들은 지방발 노선을 확대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3분기는 여객 성수기 시즌인데다, 작년 3분기 일본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해 실적 기저효과도 존재한다”며 “다만 주가의 의미있는 반등과 투자의견 상향을 위해서는 국내 여객 수요 개선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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