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영양만점 들깨떡국·색깔만두 만들어보세요"

농촌진흥청, 들깨와 한우로 만드는 떡만둣국 소개
  • 등록 2018-02-15 오전 11:30:00

    수정 2018-02-15 오전 11:30:00

들깨떡국. 농촌진흥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떡국은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절기음식이다. 우리 조상들은 먹을거리가 귀한 한겨울에 따뜻한 국물을 낸 떡국을 만들어 먹음으로써 영양을 보충하고 체력을 회복했다.

농촌진흥청은 새해에 먹는 떡국으로 색깔만두를 넣은 고소하고 영양 풍부한 들깨떡국과 사골떡국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들깨떡국은 다시마·멸치 육수, 들깨가루, 떡국용 떡, 대파, 국간장, 소금 등이 필요하다. 끓는 육수에 떡을 넣고 끓이면서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다진 마늘을 한 숟갈 넣는다. 마지막에 들깨가루를 추가하고 불을 끄기 전에 대파를 넣어준다.

사골떡국은 사골육수와 사태살, 떡국용 떡, 소금, 계란이 필요하다. 우려낸 사골육수에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떡을 넣어 끓인 후, 그릇에 담고 준비해둔 사태살 지단과 계란 지단을 함께 얹어 낸다.

색깔만두는 우리밀가루, 당근즙, 시금치즙, 숙주나물, 다진 돼지고기 등이 필요하다. 밀가루에 당근과 시금치 즙을 첨가해 만두피를 빚으면 당근은 붉은색, 시금치는 초록색의 만두피를 만들 수 있다. 밀가루에 즙을 적당 비율 넣고 반죽을 만들어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적어도 1시간 정도 두면 밀가루에 수분이 흡수돼 반죽이 더욱 쫄깃해진다. 만두소 재료는 물기를 꼭 짜 잘게 다지고 숙성된 색깔반죽을 이용해 만두를 만들어 떡국과 함께 끓인다.

색깔만두. 농촌진흥청
쌀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외에 칼슘, 철,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 B군 성분도 많아 세포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해 만성피로를 방지한다.

들깨가루에는 항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루테올린, 항산화 및 치매예방에 좋은 로즈마린산, 몸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폴리코사놀, 학습능력 향상 및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알파-리놀렌산 등의 기능성 성분이 함유돼 있다.

사골은 열량이 높지 않으면서 무기물이 고루 함유돼 있어 성장기와 노약자에게 좋은 영양공급원이 된다. 사골에서 우려낸 국물은 색깔이 뽀얗고 뼈와 고기, 근막, 연골이 포함돼 있어 단백질, 콜라겐과 무기물 함량이 높다.

당근즙과 시금치즙을 이용해 만두피를 빚으면 알록달록 색깔도 예쁘고 영양도 풍부한 색깔만두를 만들 수 있다. 당근에는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가 풍부해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며, 시금치에는 철분과 아연 등의 무기질과 엽산이 들어 있어 어린이는 물론 임산부에게도 좋다.

농촌진흥청은 “건강에 좋은 기능성 쌀로 만든 이색적이고 다양한 맞춤 떡국으로 온가족이 즐겁고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들깨떡국과 색깔만두. 농촌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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