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4Q 부진 일시적… 주가 매력적 수준-현대

  • 등록 2016-02-17 오전 8:04:43

    수정 2016-02-17 오전 8:04:4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증권은 17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계절적 비수기와 일회성 비용이 원인으로 분기 실적에 연연하지 말고 올해 연간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 5만원으로 16.7%(1만원) 낮췄지만 투자의견은 강력매수(Strong Buy)를 유지했다.

곽성한 현대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5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9.7% 감소한 39억원으로 컨센서스와 추정치를 밑돌았다”며 “중정비 사이클 최적화를 위한 정비비 조기집행분과 기타 안전관련 투자, 광고선전비, 상장에 따른 이연 비용 집행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항공업은 2·4분기가 비수기로 이익 시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14억원으로 전년대비 74.2% 성장해 사실상 4분기 실적 부진은 착시효과라는 것이다. 관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대치 하회의 주원인이 대부분 일회적 비용이었다”며 “주당 400원의 현금배당 결정은 시가배당률 1% 수준으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향후 주주들에게는 긍정적 신호로 작용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우려감과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 저비용항공사(LCC) 운항 안전 문제 등으로 수익률이 부진한 상황이었다. 그는 “장애물들은 이제 해소됐고 올해 주당순이익(EPS) 기준 현재 주가수익비율(P/E)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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