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이유있는 성장세-유진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화끈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같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각한 스모그에 따른 정부정책과 맞물려 시장이 성장할 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윤혁진·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12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3만828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4% 급증해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지난 한 해 연간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기존 예상치인 17만대를 뛰어 넘는 18만3829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는 2014년 대비로도 146% 이상 증가한 규모다.

2015년 판매된 전기차 중에서는 BYD가 33%, Kandi 14%, Zotye 13%, BAIC 9%를 차지하며 BYD가 중국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윤 연구원은 “베이징시가 올해 전기차 번호판 배정을 전년대비 2배로 확대했다”며 “베이징의 친환경차 확대 움직임은 심각한 스모그 피해를 동시에 보고 있는 텐진, 허베이 등 수도권 지역 대도시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보조금, 규제)와 계속되는 스모그 등 환경이슈로 2016년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80%가량 증가한 33만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국내 부품업체들의 수혜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 관련 최선호주로는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상아프론테크(089980), 에코프로(086520), 삼성SDI(006400)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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