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프랑스가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항공모함을 출격시킨다. 프랑스 항공모함인 샤를 드골호를 지중해에 배치해 파리테러 배후인 IS를 타격하겠다는 것이다.
22일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현지 방송국과 인터뷰에서 “항공모함과 함선을 통한 작전을 23일부터 전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투기 26대를 싣고 있는 샤를 드골호는 지난 18일 모항인 프랑스 툴롱항을 출발해 지중해 동부 시리아로 떠난 바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샤를 드골호로 우리의 작전 능력은 세 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다가오는 몇 주 동안 공습을 계속할 것이며 중단이나 휴전은 결코 없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르 드리앙 장관은 23일부터 즉시 항공모함을 통한 공격을 시행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아울러 IS타격을 위해 지상부대는 필요하지만 프랑스군을 파견할 생각은 당분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랑드 대통령은 24일 버락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26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열고 군사 작전에서 협력 강화를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