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요 면세점이 유통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중국 여행객 증가로 1분기 매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인들이 한국 면세점 매출에 크게 기여한 데에는 엔화 약세로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이 줄어든 반면 중국 관광객은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제품은 한국산 화장품을 비롯해 최근 히트상품, 시계, 전자제품, 밥솥 등이다.
롯데면세점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해 사상 최대인 88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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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망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 주요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한국 면세점업계가 최근 수 년간 20%대 고(高)성장을 이룬 것에 비하면 반토막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백화점업계 매출이 침체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면세점이 그나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