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전국 13세~18세 청소년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장래희망 직업’을 조사, 청소년들이 직접 입력한 약 70여 개의 직업 가운데 상위10위권을 발표했다.
청소년들이 가장 하고 싶은 장래희망 직업(*주관식) 상위 10위권(608명)을 살펴본 결과, ‘교사’(15.3%. 93명)가 1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희망직업 1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0.5%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연예인’(14.8%, 90명)이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에서 가수가 47.8%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배우(30.4%), 모델(14.1%), 기타(7.6%)순이었다.
이는 과거에 비해 과학자, 대통령, 예술가 등 순수학문을 기초로 큰 꿈을 꾸는 청소년들의 수가 줄고, 안정적이거나 개성 있고 실용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이어 ‘사업가’(8.2%), ‘엔지니어’(7.7%), ‘간호사’(6.6%), ‘의사’(6.1%), ‘IT전문가’(5.8%)가 6위~10위권 안에 올랐다.
장래 희망을 직종별로 살펴보면, 전체적으로는 요리사·제빵사 등 ‘서비스’직종이 21.5%로 1위를 차지했지만 가수·프로듀서 등 ‘방송·연예’직종이 12.8%로 2위를 차지해 이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해당 직업을 선택한 이유로는 ‘일을 재미있게 할 수 있기 때문에’(46.9%), ‘내 능력을 펼칠 수 있기 때문에’(32.5%), ‘안정적인 직업이기 때문에’(10.5%), ‘돈을 잘 버는 직업이기 때문에’(5.3%), ‘사회적 명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3.5%), ‘부모님이 원하시기 때문에’(1.2%) 라고 답했다.
알바천국 최인녕 대표는 “최근에는 고용불안으로 직업에 대한 사명감보다는 개인의 선호도와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며 “청소년들에게 직업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의 진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