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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변경된 재개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백사마을은 40년간 쌓아온 정감어린 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354채의 저층주거지와 1610여가구 아파트가 공존하게 된다.
서울시는 보존구역에 대해 허파꽈리 같이 촘촘히 이어져 앞집과 뒷집, 옆집을 이어주는 소통 도구인 골목길과 계단길 등 70년대 주거유형과 주거문화가 살아있는 도시경관은 그대로 보존할 계획이다. SH공사가 보존구역 부지를 매입해 골목길, 주택 등을 리모델링하고, 기존 주택은 기와 등 외부는 옛 모습을 가급적 살리고 내부만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보존구역 뒤 약 9만9900㎡ 부지에는 1610여가구의 분양아파트가 들어선다. 이는 2009년 5월 결정된 정비계획의 분양아파트 1461가구 보다 약 149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서울시는 "백사마을 일부 주거지를 보존할 경우 임대아파트를 건설할 필요가 없어 조합원의 부담을 낮출 수 있다"면서 "분양아파트의 가구수 증가로 사업성이 최대한 보전돼 사업추진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백사마을 주거지 보존구역이 역사교육장, 영화촬영지, 관광지 등으로 활용돼 관광 명소화되면 분양아파트 자산가치도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사마을 사업은 중계본동 정비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주민들이 이주가 진행될 여정이다. 이후 SH공사에서 원형상태로 보존구역부지를 매입해 리모델링하고, 분양아파트 부지 등 나머지는 LH공사에서 건설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본부장은 "백사마을이 노후하고 낙후된 주택, 골목길 등이 정비되고, 정겨운 풍경은 고스란히 남게 된다"면서 "60~70년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만의 독특한 정취가 살아있는 마을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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