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매장음악서비스

(주)KTF뮤직 전략사업본부의 김민석 과장, 정재욱 주임
  • 등록 2008-12-26 오후 2:33:00

    수정 2008-12-26 오전 9:31:25

[이데일리 EFN 황보경 객원기자] ‘음악’만큼 사람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없다. 빠른 비트의 신나는 음악은 기분을 고양시키며 차분하고 조용한 음악은 마음의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BGM(Background Music), 즉 배경음악은 광고, 영화, 드라마에서 극적인 요소를 최대화 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카페, 호텔, 대형유통 매장을 시작으로 외식업에서도 매출에 영향을 주는 감성마케팅의 한 분야로 인정받으며 점차 그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에 주목해 보자.(편집자주)
 
신개념 서비스모델로 매장의 이미지 업그레이드와 동시에 매출증진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배경음악컨설팅 서비스’.

고객들의 감정변화를 음악 선곡으로 관리, 각 개별 매장과 그 지역 고객의 환경적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식 배경음악(BGM) 서비스로 외식업에서도 그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음악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도한 (주)KTF뮤직 전략사업본부의 김민석 과장, 정재욱 주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뮤직매니저서비스란 무엇입니까?

감성마케팅 방안의 한 가지인 ‘뮤직마케팅’으로 각 매장의 특성과 고객 성향을 파악, 웹사이트와 매장 내의 BGM을 컨설팅하고 PC를 이용하여 내부 관리자들이 쉽게 제어할 수 있게 공급함은 물론 이를 통한 마케팅적 성과까지 제공해 주는 온-오프 연계형 배경음악 컨설팅 서비스입니다.

먼저 서비스를 문의한 업체에 방문하여 사용공간에 대한 실사를 합니다. 인테리어, 주요 상품(메뉴), 상권, 주고객 등 매장에 관련된 전반적인 환경을 파악하여 자체 음악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음악선곡, 경우에 따라서는 작곡 작업으로도 이어지게 됩니다.

날씨, 계절, 상황별로 다양한 카테고리를 구축해 매장에서는 그날의 상황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택해서 틀기만 하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 이러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김민석 과장

지금과 같은 기업차원에서의 사업이 없었을 당시는 청담동 위주의 고급바, 레스토랑 등지에서 개별적으로 프리랜서 음악스타일리스트들에게 컨설팅을 받아 진행하는 것 이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있어서 각 음원에 대한 저작권료 등은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몇 년새 저작권법에 대한 심의가 강화됨에 따라 각 기업들은 자신들이 사용하고 있는 음원에 대한 안정적인 사용을 점차 원하게 되었지요.

뮤직매니저서비스의 모든 음악은 한국저작권협회와 해당제작회사에 저작권료를 지불한 합법적인 음원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주)KTF뮤직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음악포털사이트인 ‘도시락’과 ‘뮤즈’사이트의 운영을 통해 고객 연령층에 대한 음악기호의 선호도 DB를 구축하고 네이트, 싸이월드, MSN의 배경음악지원 등 다양한 방면으로 전략음악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레미뮤직, 자체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통한 음악컨텐츠와 영상컨텐츠의 효율적인 활용은 맞춤형 배경음악 컨설팅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매출과의 연관성을 수치로 조사하기 위해 사용매장에서의 지속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학의 음악심리, 실용음악 전공학과와의 산학협동을 통해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 외식업계에서는 이러한 서비스가 현재 어느 정도 인식되고 있는 상황입니까?

◇ 정재익 주임
비교적 규모가 작은 개인 자영업자에 대한 서비스 개발도 완성된 상태이긴 하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 아직 영세업체 비중이 높은 외식업의 경우 비용에 대한 부담이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비용은 매장규모나 서비스 퀄리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략 매월 1~2만원선인데 현재 계약 중인 업체들은 대부분 1년~3년 단위로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한 번 이러한 서비스를 경험한 곳은 자연스럽게 계약을 연장하는 곳이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외식업체의 경우 아직은 활용률이 낮은 편으로 지금은 시작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맥도날드, 크라운베이커리, 미스터도넛 등의 업체들이 주 고객사로 그 외에는 GS25, 이마트 등 유통업체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음악만 선곡해서 틀어주는 것이 아니라 유기농레스토랑의 경우는 중간에 새, 폭포 등 자연소리를 삽입해서 자연적인 느낌을 살리는 음악컨설팅을, 마트의 경우 안내 멘트나 로고송을 직접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합니다.

외식업에서 BGM의 도입이 미비한 이유는 자본력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브랜드 이미지 상승이나 매출 등을 고려할 때 음악은 중요한 부분으로 점주 혹은 관련 담당자들의 마인드 변화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성공 창업 프랜차이즈 허브" 이데일리 EF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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