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2년 매출 1500억달러 목표"(상보)

주우식 부사장 "내년 모든사업 실적 개선될 것"
에너지, 바이오 등 신수종사업 발굴 노력
D램시장 내년 공급제한으로 가격에 긍정영향
  • 등록 2007-11-28 오전 9:14:32

    수정 2007-11-28 오전 11:50:35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신수종사업 발굴 등을 통해 오는 2012년 매출 1500억달러와 수익 20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모든 사업분야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28일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3회 `삼성 테크 포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애널리스트, 기관투자가와 IT분야 시장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 부사장은 "올 4분기는 주요 사업분야 모두 계절적 수요 강세가 예상되며, 내년에는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모든 사업 분야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기존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에너지·바이오·환경 등 신수종 사업을 찾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오는 2012년 매출 1500억달러와 수익 2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모든 사업분야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D램의 경우 4분기에는 PC 출하 증가, 윈도 비스타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차별화 제품 강화와 1Gb 68나노 비중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DDR2 가격 약세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은 반도체 업계의 투자축소와 8인치 팹(fab·생산라인) 감소로 인한 공급 제한으로 반도체 가격에 긍정적 효과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낸드플래시는 4분기에 뮤직폰, PMP 등에서 고용량 제품 채용이 증가하고, 51나노 제품 비중을 3분기 15%에서 30%까지 늘리는 등 원가 절감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기가급 응용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8인치 공급 증가 제한으로 수급 균형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오스틴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고 42나노 32Gb 제품의 양산을 시작하는 등 원가경쟁력과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시스템LSI의 경우 DDI 등 응용제품 수요 강세에 따른 실적 호전이 기대되고, 모바일 등 다양한 프로세서 제품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LCD의 경우 4분기 TV패널 수요 강세와 함께 가격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8세대 양산 확대로 올해 말까지 월 5만매를 달성해 46인치 이상 TV 부문의 우위를 강화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내년의 경우 TV패널 시장규모가 32% 성장하고, IT패널 시장도 11% 성장하는 등 대형 패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40인치급 이상이 올해 1940만대에서 내년 3260만대로 68% 성장하면서 시장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부문은 4분기중 3G 시장과 신흥시장 성장으로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0% 이상 성장이 예상되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률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3세대 제품군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향상시킨 프리미엄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지난해 1억1400만대대비 4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한 1억60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신흥시장 점유율 확대와 고가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뱅앤올룹슨, 아르마니 등과의 글로벌 협력, 베이징 올림픽과 첼시 등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시장 리더십 강화를 통해 2억대 이상 판매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미디어의 경우 TV는 4분기 계절적 수요 강세로 급성장이 예상되지만, 가격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LCD TV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기존 목표인 연간 1200만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2분기 이후 세계 1위를 계속 유지하고 2위 업체와의 차이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평판TV 시장은 1억800만대로 지난해 대비 29%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시장 성장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린터는 올해 레이저 프린터 부문에서 2위를 달성한 데 이어, B2B 시장 판매를 위한 중고속 제품군을 확대해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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