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건설교통부가 한나라당 이진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수원-인천 등 6개 광역전철 노선의 공정률은 22.1%에 그쳤다.
노선별로는 ▲수원-인천의 공정률이 6.6%로 가장 낮고 ▲부산-울산 10.3% ▲오리-수원 14.4% ▲망우-금곡 26.8% ▲왕십리-선릉 33.1% ▲용산-문산 41.4% 등으로 6개 노선 모두 실제 공정이 계획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용산-문산 노선도 2001년에 완공 예정이었지만 현재 공정률은 41.4%에 불과하며 총사업비도 당초 8781억원에서 1조8767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정부의 재정형편이 좋지 못한데다 용산-문산과 수원-인천 노선은 지하화를 요구하는 민원까지 발생해 공사가 지연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