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당국개입불구 급등세 지속..1146.4원(오전)

  • 등록 2000-11-20 오후 12:02:03

    수정 2000-11-20 오후 12:02:03

역외세력의 지속적인 달러매수와 금융시장 불안심리로 20일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 지난 17일보다 무려 4.60원 높은 1146.4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당국의 구두개입과 실제 공기업들의 달러공급에도 불구, 강한 매수세에 의해 모두 흡수되는 양상을 보이고있다. 1146원대 환율은 지난 1월12일 장중에 기록한 1155원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 높은 1144원에 거래를 시작, 9시50분쯤 1144.7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주말 역외세력의 강한 달러매수로 역외선물환시장 환율이 1146원대로 올라서고 이날 증시가 약세로 출발하면서 달러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이후 한동안 1144원대에서 추가상승이 저지된 채 횡보하던 환율은 당국의 구두개입이후 10시16분쯤 1143.70원으로 밀리기도했으나 곧 1144원대로 반등했다. 이후 치열한 수급공방을 벌이던 환율은 11시이후 역외세력의 꾸준한 달러매수세에 자극받아 오름세가 강해지기 시작, 11시15분쯤 1146원선을 돌파하고 11시42분쯤엔 1146.70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1146원을 중심으로 팽팽한 긴장이 형성되며 지난 17일보다 4.60원 높은 1146.4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10시15분쯤 당국의 구두개입이후 공기업을 중심으로 개입성격이 강한 달러매도물량이 나왔지만 시장의 강한 달러매수심리에 의해 쉽게 흡수되는 양상이 반복됐다. 오히려 기업들의 네고물량이나 결제수요는 많지않아 현재 환율이 은행간 투기적 거래에 의한 상승세를 지속하고있음을 보여주고있다. 이와 관련, 외환당국 관계자는 "현재 환율의 오름세는 심리적인 측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수급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기적으로 환율이 오르더라도 결국은 달러수급을 따르게 될 것"이라며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는데다 곧 월말 네고자금도 집중적으로 나오는등 공급우위로 바뀔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기도했다. 그러나 시장은 환율오름세 지속으로 반응하고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역외의 달러매수는 규모가 크지않지만 꾸준히 이어져 심리적으로 영향을 주고있다"며 "시장의 포지션이 약간 부족해보여 환율이 오르는 가운데 공기업 물량이 소화되고있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11시55분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7억원, 25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중이지만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못주고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펑" 폭발음..포항제철 불
  • 필드 위 여신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