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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5일(현지시간) X(엑스, 옛 트위터)를 통해 “오랜 고민 끝에 오픈AI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중한 곳에서 물러나는 것에 가장 좋은 시기는 없지만, 지금이 바로 적절한 순간이라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무라티 CTO는 퇴사 이유로 “나 스스로 탐험할 시간과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원활한 전환과 우리가 쌓아온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라티 CTO의 부재가 오픈AI에 미칠 영향에 대해 챗GPT에게 직접 문의한 결과, 챗GPT는 “무라티는 AI 윤리적 사용과 안정성에 대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한 인물”이라며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과 AI 안정성에 대한 기술적 통찰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챗GPT는 또 “오픈AI는 매우 큰 팀과 조직을 가지고, 다양한 인재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며 “오픈AI는 이미 강력한 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어 무라티의 부재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다른 리더가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라티 CTO가 사임을 발표한 직후,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오픈AI가 더이상 비영리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는 영리기업으로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비영리 단체는 계속 존재하면서 영리기업의 소수 지분을 소유한다. 새 영리기업에서는 투자자 수익 상한선도 사라진다.
오픈AI는 최근 핵심 인력들이 줄줄이 퇴사 또는 휴직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존 슐먼 오픈AI 공동 창업자가 오픈AI 최대 경쟁사들 중 하나인 앤트로픽으로 이적했고 공동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와 전 안전책임자 얀 라이체도 지난 5월 회사를 떠났다. 라이체 전 안전책임자는 “오랫동안 회사의 핵심 우선순위에 대해 오픈AI 경영진과 의견 차이를 보였고, 결국 결정적 시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오픈AI 공동 창업자 11명 중 한명인 그렉 브록먼 사장도 장기 휴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