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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덕산그룹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덕산홀딩스, 덕산하이메탈(077360), 덕산네오룩스(213420) 등 일부 계열사에 부분적 주4일제인 ‘DS 리프레시 데이’를 시행한다. 월 필수 근로시간을 채우면 해당 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을 휴무일로 지정하는 방식이다.
중견 제조업계에서 주 4일제 도입은 보기 드문 사례다. 덕산그룹은 임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제도를 도입했다.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일부 계열사에 시범 도입한 후 전 계열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덕산그룹의 복지는 계열사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임직원의 근로 의욕을 고취시킨다는 동일한 목표로 여러 제도를 운영 중이다. 코어타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만 근무하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가 대표적이다.
10년 이상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는 포상금과 휴가를 제공한다. 근속연수에 따라 포상금은 최소 250만원부터 최대 700만원을 지급한다. 근속 휴가는 최대 15일간 사용할 수 있다.
경조사비와 건강검진비(2~3년마다 30만원)는 기본. 자녀 학자금에 본인 학자금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임직원 자녀의 대학교 학자금은 연간 1000만원까지 실비 지원하며 임직원 본인이 정규대학 및 대학원 재학 시에는 심사에 따라 지원금을 준다.
일부 계열사에서는 임직원 자녀에게는 입학 축하금도 지급한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가 대상이며 입학 시 축하금 100만원을 지원한다. 셋째 자녀일 경우 300만원의 축하금을 제공한다.
덕산하이메탈, 덕산네오룩스 등 일부 계열사에는 사내 헬스장과 카페테리아도 운영한다. 덕산하이메탈은 ‘무비데이’라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분기마다 1회 극장을 대관하고 직원 가족 및 지인을 초청해 최신 상영작을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영화 관람 후엔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도 연다.
이수훈 덕산그룹 회장은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덕산그룹은 직원 중심의 다양한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