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하 예상 안 해” 보먼 이사 발언 경계…금리 소폭 상승[채권브리핑]

간밤 미국채 10년물, 2bp 오른 4.25%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66.3%
채권대차잔고, 2거래일 연속 감소세 지속
대차 129조원대, 지난 1월23일 이후 처음
  • 등록 2024-06-26 오전 8:35:11

    수정 2024-06-26 오전 8:35:1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소폭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셸 보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발언에 미국채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는 0.9bp(1bp=0.01%포인트) 오른 4.247%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날 시장은 장 중 환율과 글로벌 금리 흐름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4.25%,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오른 4.74%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25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전망에 여러 상승 리스크가 있다며 당분간 금리를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금리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이를 향후로 미뤘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 기준 9월 인하 가능성은 전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한 66.3%대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와 환율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 한일 경제수장의 환율 공동 발언과 일본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우호적인 발언 등은 긍정적인 요소다. 스즈키 장관은 국채통합계좌 개통 등 외국인 국채투자 접근성 개선을 통해 한국 국채를 WGBI에 편입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거래일 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5248억원 감소한 129조4784억원을 기록했다. 129조원대는 지난 1월23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전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혼조세였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일과 동일한 7.0bp를 기록했다. 이어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9.3bp서 마이너스 9.1bp로 하루 만에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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